의학용어 AVF와 AVG 설명글

오늘은 의학용어 AVF와 AVG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둘다 투석과정에서 쓰일수있으며 혈관과 관련된 용어이기때문에 비교하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쭉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의학용어 AVF는 Arteriovenous Fistula, 우리말로 '동정맥루' 라는 뜻을 가진 의학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동맥 = Artery 과 정맥 = Vein 사이의 Fistula = 루 를 만들어준다는 뜻으로서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는 길을 터준다는 말입니다.

본래 혈관에서 혈액의 흐름은 동맥을 지나 모세혈관을 지나 정맥으로 가는 흐름이지만, 동정맥루는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해버리는 것입니다.

(동맥은 심장과 폐를 거친 산소가 많은피, 정맥은 산소를 각 장기나 기관에 가져다주고 남은 산소가 적은피)

동정맥루는 병적인 상황일수도, 인공적으로 우리가 만들어준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즉, 선천적인 기형이나 아니면 외상 등으로 인해서 동정맥루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질수도 있지만(질병의 입장에서) 우리가 인공적으로 동정맥루를 만들수도있습니다(치료의 입장에서).

오늘은 그중에서 인공적으로 동정맥루를 만들어주는 경우에 대해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동정맥루를 만들어주는것은 주로 혈액투석시에 이용됩니다.

먼저 혈액투석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려야 할것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투석은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치료방법이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신장대신에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쉽게말해서 몸에서 노폐물이 있는 피를 빼고 노폐물을 제거한 피를 다시 몸에 넣어주는 방식이 투석입니다.

이과정에서는 당연히 혈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피를 빼내고 넣어주기 위해서요.

그리고 이과정에서는 동정맥루가 필요하게됩니다.

혈액투석은 상당히 강한 힘의 혈류, 그리고 많은 양의 피가 왔다갔다하기때문에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길을 터줌으로서 정맥을 통한 혈압과 혈류를 늘려주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동정맥루가 있어야 원활한 투석이 진행될수 있는것입니다.

동정맥루(AVF) 이외에도 동정맥이식(AVG) 역시 투석에서 사용될수 있는 방법입니다.

의학용어 AVG = Arteriovenous Graft, '동정맥이식'이라는 뜻의 의학용어입니다.

이역시 Artery = 동맥 과 Vein = 정맥, 그리고 Graft = 이식 이라는 뜻을 그대로 해석한것이지요.

동정맥이식은 동맥과 정맥을 연결한다는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사이에 인공적인 관이 하나 존재합니다.

즉, 동정맥루는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되지만, 동정맥이식은 동맥과 정맥 사이에 인공관을 '이식' 해서 연결해준것입니다.

두방법은 모두 혈액투석에서 사용될수 있는 방법이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동정맥루의 장점은 강한 혈류를 버티고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지만 동정맥루가 완전하게 형성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수있고, 정맥이 약할경우 시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1) 동정맥루의 형성에 시간이 오래걸릴수있다. 3개월이상도

2) 정맥이 약하거나 얇으면 동맥과 직접 연결이 어렵다.

이때문에 ESRD(End-Stage-Renal-Disease)와 같이 신장기능이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오래 기다렸다가는 몸의 손상이 크기때문에 시행하기 어려울수있고, 마찬가지로 정맥이 얇아도 시행하기가 어려울수있습니다.

동정맥이식은 동정맥루의 두가지 단점을 보완가능합니다.

즉, 짧은 시간안에 사용이 가능하고,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는것이 아니라 그사이에 관이 하나들어가기때문에 정맥이 얇아도 시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정맥이식은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인공관을 사용함에따라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혈액응고와 동맥류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투석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지요.

결국 동정맥루와 동정맥이식은 둘다 고려할수있는 방법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하는 문제입니다.

각각의 분명한 장단점이 있기때문입니다.

오늘은 투석과 관련한 의학용어 AVF, AVG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