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치주염과 치은염(periodontal disease)
- 의학정보상식
- 2020. 2. 27. 15:40
오늘은 치주질환, 치주염과 치은염(periodontal disease)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해요.
치주질환이란 보통 치주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안에 세균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치료되지 않을경우 치아를 둘러싼 조직들이 파괴되면서 치아 손실이 발생하는 걸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치은염은 보통 치주염에 선행된다고 말합니다.
치은염이 생기고 나서 심해질경우 치주염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지요.
모든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치은염이 어떤식으로 치주염으로 진행되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할게요.
치은염은 초기에 세균이 입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플라그를 만들고, 이 플라그가 축적되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를 닦을때 쉽게 피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까지는 분명히 불편하긴 하지만 뼈나 다른 조직들이 손상받은 단계는 아닙니다.
만약에 이상태로 치은염이 치료되지 않는다면, 치주염으로 진행이 되어 악화될 여지가 생깁니다.
세균 덩어리인 플라그가 축적되고, 이들이 잇몸 아래로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잇몸과 치아 사이의 공간에 세균 잔해들이 쌓이게 됩니다.
세균들이 만들어내는 독소와,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우리 몸이 만들어낸 방어물질들이 뼈와 결합조직들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뼈와 결합조직들은 치아를 제자리에 올바르게 위치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이들이 무너지면서 치아가 제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렇게 치아손실이 일어나게 되는것을 치주염, 또는 치주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치주질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수있지만 대표적인 것들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르몬의 변화
- 임신, 사춘기,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가 크게 발생하는 기간에는 잇몸이 취약해지고 치은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2) 면역력 저하
- 암이나 에이즈, 당뇨 등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질병들은 감염 위험성을 높여 치주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3) 약물 사용
- 특정 항경련제나 협심증 치료제는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침은 잇몸과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정 약물은 침의 흐름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4) 기타
- 흡연이나 가족중 치주질환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치아 위생이 좋지 않은 경우 등도 치주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치주질환이 생길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흡연이나 치아 위생을 깨끗이 하는것처럼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을 줄여나가야 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치주질환의 초기증상이 있을때 우리는 어떻게 미리 파악할 수 있을까요?
치주질환은 통증이나 불편감, 또는 별다른 증상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치은염, 또는 치주염이 진행될 수가 있는것이지요.
그래도 만약에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주질환, 치은염과 치주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1) 양치질을 하는동안, 또는 양치질 후에 잇몸에서 피가 쉽게 나는 경우
(2) 잇몸이 빨개지거나,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3) 입냄새가 나거나 숨쉴때 안좋은 냄새가 나는 경우
(4) 잇몸이 움푹 파이는 경우
(5) 잇몸과 치아 사이에 공간이 벌어지는 경우
(6) 치아가 느슨해지고 약해지거나, 제자리에 잘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사람에 따라 나타날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주질환인것 또한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위증상을 보인다면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
치주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고, 치료받는다면 해결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먼저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어떻게 하면 치주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지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치과진료를 1년에 2번 정도는 받는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올바르지 못한 치아위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올바른 위생습관을 가져도 문제가 생길경우가 있더라도 1년에 2번정도 검진을 받는다면 크게 진행되지 않은채로 문제가 발견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일 양치하는것과, 치실을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잇몸 뒤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의 잔해들을 닦아내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입안에서 세균을 죽일수있는 세정제를 이용하는것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예방하는 습관을 가졌는데도 치주질환에 걸렸다면 아래와 같은 치료법이 보통 적용됩니다.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먼저 비수술적 치료는 전문적으로 플라그를 제거하거나 스케일링을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플라그를 제거하는것은 진행된 치주염의 치료보다는 치은염의 초기상태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치아나 잇몸 밑에 낀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인데, 1년에 2차례 이상 받는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은 많은분들이 받아보신 적 있을텐데, 플라그를 제거하고 치아의 뿌리를 부드럽게 해주고 잇몸이 치아에 잘 붙도록 도와주는 작업입니다.
딱딱해진 플라그가 형성한 치석을 제거하는데도 스케일링은 도움이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통 치아를 지지해주는 주변 뼈나 결합조직이 파괴되었을 때 주로 사용됩니다.
거칠어진 뼈의 표면을 부드럽게 해주거나,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을 줄여주거나, 치주질환 때문에 망가진 뼈를 대체하는 방법 등이 사용될수 있습니다.
잇몸이 움푹 들어가버린 곳을 채워주는 수술이나 세균이 자랄 공간을 줄이는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수술적방법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들이 건강하지 않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을때 사용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하다면 굳이 수술을 할필요는 없겠지요.
결국 치주질환은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과 플라그 형성이 큰 문제기 때문에 항생제도 자주 사용합니다.
항생제만 사용할수도 있고, 수술과 병행해서, 또는 비수술적 치료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클로헥시딘(페리덱스)나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약물이 처방될 수 있고 이는 플라그의 제거를 돕고 치아조직의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을 정리해보면, 치주질환은 보통 잘못된 치아 위생습관으로 생기게 됩니다.
잘못된 치아 위생은 먼저 플라그 형성단계인 치은염으로 나타나고,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치아조직이 손상되면서 견고한 치아가 망가지고 치주염이 됩니다.
이를 치주질환이라고 합니다.
치주질환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2번정도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일 양치를 하는것, 치실을 사용하여 구석구석 세균을 제거하는것 역시 중요합니다.
만약 치주질환이 생기게되면 잇몸에서 피가나거나, 통증이 있거나, 이빨이 제위치에서 벗어나거나, 잇몸이 붓고 빨개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치과에 방문하시는것이 좋고, 방문할경우 스케일링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 항생제 치료, 수술적 치료등이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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