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Radiculopathy 와 Polyneuropathy

의학용어 Radiculopathy와 Polyneuropathy는 비슷한 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둘다 신경계의 손상으로인해서 감각이나 운동의 저하, 통증 등과 같은 증상이 유발될수 있지만 Radiculopathy는 신경근(뿌리)의 압박으로 인해 나타나고 Neuropathy는 신경의 문제로 인해서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Radiculopathy는 우리말로 신경근병증, Neuropathy는 우리말로 신경증이라고 부릅니다.

 

신경근병증의 대표적인 예시는 디스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경근이란 말초신경중에서 척수 접합부에 존재하는 신경의 뿌리부분을 의미하는데요.

이부분은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기때문에 디스크처럼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튀어나와서 이 신경근을 압박할경우 신경근병증이 생길수 있습니다.

 

디스크란 우리몸을 지지하는 척추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균형유지와 척추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는 '추간판 = 디스크' 이 뒤로 튀어나와서 신경근을 누르게되는것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신경근이 눌리게되면 운동이나 감각기능의 저하, 저리고 찌릿찌릿한 통증, 배뇨나 배변 이상 등의 증상이 유발될수 있습니다.

이는 보통 허리통증부터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으로 나타날수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등으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증의 대표적인 예시인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말초신경들 자체의 손상으로 인해서 나타나게 되고,

디스크처럼 신경의 압박으로 인하여 생기기보다는 신경 자체의 문제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들면 자가면역 질환등으로 인해서 본인의 면역계가 스스로 신경을 공격하게되고 이로인해서 신경의 손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어느 신경이 손상받았냐에 따라서 증상은 다를수있지만 이역시 운동과 감각의 저하 등의 증상과 통증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경우 주로 경추(목)와 요추(허리)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각각 Cervical radiculopathy, Lumbar Radiculopathy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우리몸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중추신경의 경우 뇌와 척수를 의미하고, 말초신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할수있는 감각이나 운동신경등이 해당됩니다.

이중에서 척수접합부의 말초신경을 신경근이라고 부를수있는 것이지요.

즉, 신경근에 문제가 생기는것인지 아니면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것인지에 따라서 다른 양상으로 증상이 유발될수 있습니다.

이들의 차이를 구별하여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 MRI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가 도움이 될수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각기 다른 방법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목에 언급해놓은 Polyneuropathy는 다발성 신경병증으로서 여러가지 다양한 신경에 손상이 생긴것을 의미하고, 대표적으로 말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이 있는데요.

질병이나 외상 등에 의해서 양쪽 모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다발성신경장애를 의미합니다.

주로 발과 다리에 흔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