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빈스키반사, 바빈스키징후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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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빈스키반사, 또는 바빈스키징후는 프랑스의 신경학자 조셉 바빈스키(Joseph Babinski)가 1896년 처음 학계에 보고하면서 알려지게된 징후입니다.

바빈스키반사는 현재 기본적인 신경학적 검사에 해당하는 '병적 반사' 를 체크하는 신체검진이기도 하고, 유아에서는 정상적인 신경계의 발달에 대한 지표가 되기도합니다.

바빈스키반사는 성인에서는 '양성' 일경우 문제가 되지만, 유아에게는 '음성' 일경우 문제가 될수있습니다.

일단 바빈스키반사가 어떻게 검사하는 반사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집에 펜이나 차키, 둔한 어떤 물건이던지 있다면 한번 따라해보셔도 됩니다.

발바닥의 끝쪽부터 발가락쪽까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쭉 펜으로 훑어서 지나가는겁니다.

발바닥이 있으면 발가락 반대편부터(아킬레스건쪽) 발가락까지 쭉 펜으로 지나가는것인데,

바깥쪽에서 안쪽이란 말은 새끼발가락부터 엄지발가락쪽으로 진행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대각선 방향으로 시행되겠죠>

 

바빈스키반사에 대한 반응은 3가지로 나뉩니다.

1. 바빈스키 반사 '양성' 으로 발가락을 쭉 폅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의 경우 뒤로 젖혀집니다.

2. 바빈스키 반사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3. 바빈스키 반사 '음성' 으로 발가락을 오므립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는 3번에 해당하는 발가락을 오므리는 반응이 나타나게됩니다.

바빈스키 양성은 다음과같이 발가락이 펴지게됩니다.

만약에 성인에서 발가락을 오므리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발가락을 쭉 펴는 바빈스키반사의 양성을 보인다면 신경계의 질환을 의심할수있습니다.

이를테면 뇌성마비, 뇌경색, 뇌종양, 뇌의 외상, 수막염, 척수 손상 등 뇌와 척수의 여러가지 질환이 생기는경우 바빈스키반사의 양성을 보일수있습니다.

즉, 뇌와 척수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바빈스키반사와 같은 병적인 반사를 유발시킬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에서 바빈스키반사 양성을 보인다면 원인을 찾기위한 추가적인 검사들이 필요할수있겠습니다.

 

반면 유아에서는 바빈스키반사가 정상적으로 양성으로 나타나는데요.

태어난지 1년을 기준으로하여 생후 12개월정도되면 자연적으로 소실되고, 더 오래 지속되더라도 보통은 24개월 이전에 바빈스키반사는 사라지게됩니다.

유아에서 물론 바빈스키 징후가 나타나지않는경우도 정상적으로 있습니다.

건강한 유아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256명중 약 75% 정도는 바빈스키반사를 보였고, 나머지는 바빈스키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까요.

 

유아에서 바빈스키반사 이외에도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반사들이 있는데요.

볼에 손을 갖다대면 손을 꽉잡고 안놔주는 잡기반사나,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신생아가 누워있다가 큰 소리가 나면 팔다리를 쫙 펼쳤다가 오므리는 모로반사 등등 여러가지 반사가 정상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사가 자연스레 나타나는것은 아이의 경우 '피질척수로' 의 마이엘린화가 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해요.

즉, 뇌에서 척수로 이어지는 신경의 흐름의 발달이 성숙하지 않고 미성숙한 상태이기때문에 이러한 반사들이 자연스레 나타나는것입니다.

 

만약 성인인데도 바빈스키징후가 나타나거나, 2세 미만의 영아인데 바빈스키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신경과전문의를 통해서 추가적인 진단과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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