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증후군이란? 증상과 원인 & 치료 쉽게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 절제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에 해당하는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덤핑(Dumping)은 영어로 '대량으로 쏟아붓는다' 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으면 입과 식도를 지나서 위로 들어가게 되고, 이후 십이지장과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위를 절제하게 되면 식도 -> 위 ->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의 이동이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게 되고,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대량으로 쏟아부어지는 것과 같게 되기때문에 덤핑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오늘은 이 덤핑증후군이 어떤 증후군인지, 증상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위 절제 이외의 다른 원인들은 무엇이 있을지, 치료는 어떤식으로 하게되는지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덤핑증후군에 대해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덤핑증후군이란? (증상 + 원인)

 

덤핑증후군은 위(Stomach)에서 십이지장(Duodenum)으로 음식물이 너무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빠르게 넘어가면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까요?

대표적으로 두가지를 생각해볼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소화과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위는 위산을 비롯해 여러가지 소화효소들이 작용하여 음식물의 소화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이런 위를 너무 빠르게 지나치게 되면 적절한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채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이동할 것이고, 소화과정에 문제를 일으키겠죠.

 

두번째로는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지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인슐린은 소화기관에서 세포로 당을 흡수하여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빠르게 넘어갈때 설탕이나 포도당도 빠르게 넘어가면서 인슐린 분비가 확 증가하게 되고, 인슐린 분비가 과하게 되면서 오히려 혈당이 떨어지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즉 정상적인 상태에서라면 음식물이 천천히 넘어가고, 식후에 인슐린도 천천히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서, 빠르게 넘어온 음식물에 반응하여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가 되고 이로인해 저혈당이 생길수가 있는 것이지요.

덤핑증후군은 간단하게 두가지 단계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초기 덤핑증후군과 식후 2시간 정도 이후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증후군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첫번째 문제가 초기 덤핑증후군, 두번째 문제가 후기 덤핑증후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로인해서 식후 시간대에 따라서 여러가지 증상들이 유발됩니다.

 

초기 덤핑증후군에 의해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부 팽만감, 배가 쉽게 부른 느낌

- 복부경련 및 복부통증

- 구토 및 메스꺼움

 

후기 덤핑증후군에 의해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홍조, 발한(땀 흘림)

- 어지럼증 및 현기증, 두통

- 심장박동수의 증가 

 

덤핑증후군이 생기게 되면 초기와 후기 덤핑증후군이 모두 생길수도 있고, 한가지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런 증상들이 위 절제술 이후에 나타난다면 덤핑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덤핑증후군은 꼭 위 절제술 후가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가 있는데요.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요?

 

* 덤핑증후군의 원인

 

1) 위 절제술 및 위 우회술을 비롯한 위 수술

- 가장 흔하게는 위 절제술 및 위 우회술 등 위 수술을 생각해볼수가 있습니다. 위를 절제하여 위가 작아지거나 위 우회술을 통해서 위의 용적이 줄어들면 당연하게도 위를 통과하는 시간이 빨라질 것이고 덤핑증후군이 생길수가 있겠죠.

참고로 위 우회술은 체중감량 등을 목적으로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처럼 위 수술이 가장 흔한 덤핑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2) 식도 수술

- 식도 수술 후에도 덤핑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도 수술을 통해서 식도의 일부가 제거된 경우에도 덤핑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3) 기능적 소화불량

- 기능적 소화불량은 식도나 위에서 음식물이 빠르게 이동하게되고, 이로인해서 덤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로 덤핑증후군이 생길수 있습니다.

 

2. 덤핑증후군의 치료

 

덤핑증후군은 특별한 치료없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호전되기도 합니다. 

치료를 계획할때는 보통 식이습관과 약물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요. 각각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식이습관 및 생활치료

- 식이습관 및 생활치료는 특별한 중재적 개입없이 식이습관을 교정함으로서 덤핑증후군의 증상을 억제하는 방법에 해당합니다.

단백질이나 섬유소의 섭취를 늘려서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을것이고, 음식물을 유동식 형태보다는 고형식 형태로 섭취하여서 물 부분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유동식은 액체성분의 음식, 고형식은 고체 성분의 음식을 말합니다.

또한 음식을 한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는 소량으로 쪼개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3끼를 나눠 먹던것을 하루 5-6끼 정도로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2) 약물치료

-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 이외에도 약물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위에서 음식물이 비워지는 시간을 줄여주는 약물이나 췌장으로 하여금 음식물에 반응하여 인슐린을 분비하는 것을 줄여주는 약물등이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의 흡수속도를 줄여줘서 후기 덤핑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이나 프리코즈(아카보즈)가 대표적입니다.

만약 식이습관을 교정하거나 약물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해볼수도 있습니다.

위의 일부를 재건하거나 우회 수술을 되돌리는 것처럼 수술적인 방법으로도 덤핑증후군의 치료를 생각해볼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덤핑증후군(Dumping Syndrome)이라고 부르는 위 절제 수술의 대표적인 합병증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내용물이 쏟아진다는 뜻의 'Dumping(덤핑)' 을 기억하시면 조금더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