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 pulmonae, 폐성심과 폐동맥 고혈압
- 의학정보상식
- 2019. 11. 6. 18:26
Cor pulmonale는 한글로 폐성심입니다.
Cor pulmonale는 라틴어로 폐로 인한 심장의 질환을 의미합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폐의 문제로 인해서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우심실의 구조나 기능이 변하여서 결국 우심실 부전으로 이어지게 되는 병입니다.
1. Cor pulmonale의 원인
폐성심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폐 실질의 문제입니다. 대표적으로 COPD,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Chronic bronchitis,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데요, 이 두가지의 문제가 폐성심의 50% 정도는 차지한다고 할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 실질의 문제가 생기게 되면 폐의 탄성이 줄어들게 되고, 원활한 기체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폐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따라서 그 주위의 혈관들이 수축하게 되고 폐동맥의 저항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피 순환구조는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거쳐 폐를 지나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폐에 문제가 생겨서 원활한 산소교환이 안되고 그에 따라 폐동맥 고혈압이 생기게 되면 우심실에는 부담이 생깁니다. 우심실에서 폐동맥으로 혈액을 뿜어주기 위해서는 압력차이가 존재해야 하고, 우심실의 압력이 높아져야 비로소 폐동맥으로 피를 뿜어줄수 있습니다. 그런데, 폐동맥의 혈관 저항이 높아지면서 폐동맥 고혈압이 생기면 우심실에서는 피를 못보내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첫째로 우심실은 강한 압력을 그대로 받게 되고, 우심실은 좌심실에 비해서 벽이 얇기 때문에 이러한 압력에 대해 크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로인해 우심실이 비대해지는등 구조의 변화가 발생하며, 결국 우심실부전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심실부전은 말그대로 우심실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두번째로는 우심실에서 피를 폐로 잘 못보내기 때문에 결국 전신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심실에서 간 피가 폐로 가고 폐로 간 피가 좌심방과 좌심실을 거쳐 온몸으로 순환하게 되는 것인데, 시작점이 잘못되었으니 결국 온몸으로 피가 잘 못돌게 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실질의 문제로 인해 심장의 부전, 그리고 전신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폐성심의 원인으로는 폐동맥 혈관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폐 실질의 문제와 뭐가 다르냐면, 폐실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그에 대한 결과로 폐동맥 고혈압이 생기는 것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폐동맥 고혈압이 먼저 선행되는 것입니다.
폐동맥 혈관의 저항이 스스로 높아지거나, 다른 이유에 의해서 높아질 수가 있지만 결국 높아진 폐동맥 혈관의 저항 때문에 마찬가지로 우심실에 걸리는 부담이 커지게 되고, 마찬가지로 우심실의 부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Cor pulmonale의 증상
폐성심, Cor pulmonale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입니다. 영어로는 Dyspnea라고 하는데,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폐 실질에 문제가 생기던, 폐동맥에 고혈압이 생기던 결국 원활한 산소공급에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에 따라 평소에는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도 됬을 것을, 과하게 노력해야 정상치가 되니까 호흡이 가빠지고 원활한 호흡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흡곤란은 심부전에서도 대표적으로 일어날수가 있습니다. 심부전의 경우에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제대로 혈액 공급을 못해주기 때문에 혈액에 포함된 O2도 당연히 공급을 잘 못해줄 것이고, 그에 따라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이외에도 가슴 불편감이나 부종이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이 생기면 보통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몸의 곳곳을 돌아다닌 피는 결국 우심방으로 들어가서 우심실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심실의 기능이 떨어져서 잘 뿜어내지 못하면 우심방에도 마찬가지로 혈액배출이 잘 안될 것이고, 혈액의 정체가 생깁니다. 이는 결국 온몸에 혈액이 정체되는 것을 의미하고, 조직액도 많아지기 때문에 목쪽에 있는 경정맥이 붓거나, 종아리가 붓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3. Cor pulmonale의 치료
폐성심의 치료는 결국 원인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물론 원인과 결과를 모두 치료해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원인 치료가 우선입니다.
즉, 폐질환으로 인한 심장 질환이기 때문에 폐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심장질환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폐질환의 치료는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COPD 같은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나 산소 공급 등이 치료로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원인의 치료와 더불어서 결과적 치료도 해주어야 합니다.
즉, 심부전에 대한 치료도 필요한 것이지요. 안그러면 다른 추가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환자도 굉장히 불편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부전에 대한 치료는 주로 이뇨제를 사용해서 몸 곳곳에 쌓여있는 정체된 부종들을 배출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와 함께 심장 기능의 상실에 대해서 심장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베타 블로커나 ACE inhibitor 같은 약제들의 경우에 심장의 산소 요구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부전의 치료에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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