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초기증상, 조현병 유전, 조현병 원인

조현병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조현병을 앓고있는 환자의 범죄사건 같은 일들이 언론에서 소개된 적도 여러번 있고, 그 때문에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여럿 있구요.

오늘은 조현병이 어떤 병인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조현병의 초기증상, 진단

 

조현병 환자들에게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 직장 등 사회생활을 하는데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맺는것에 있어서 위축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철학, 오컬트 현상, 종교와 같은 문제들에 심취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가볍게 넘어가는 문제에서 비정상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던지, 심한 착각에 빠진다던지 하는 경향들을 보이게 됩니다.

조현병에서 가장 주된 문제는 사고장애인데요.

사람과 사람의 의사소통 사이에서 갑자기 전혀 대화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빠지거나,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한다던가, 갑자기 A를 얘기하다가 B로 가는것이 아니라 C로 가는등 사고의 비약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사고나 추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고, 착각이나 환각과 같은 현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환각은 주로 환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 지시를 한다던가, 누군가 내 욕을 한다던가, 나를 빼고 다수의 사람들이 대화를 하는것이 들린다던가 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요.

조현병 환자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저사람이 자꾸 내 욕설을 한다, 내가 지나갈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조현병 환자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것은 이러한 환청에 따른 망상으로 인해 방어적인 반응의 수단으로서 공격을 먼저 해버리는 것이지요.

또한 감정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겪기도 하고, 매사에 불안해하는 증상도있으며, 스스로 본인의 활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조현병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망상이나 환각, 무질서한 언어, 혼란스러운 행동, 무의욕증이나 우울 등과 같은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서 몇개 이상을 충족시키는 것을 진단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감정의 변화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은 제외되는 것이지요.

2. 조현병의 유형

 

조현병에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망상형, 또는 편집형 조현병이 있는데요, 이는 망상이나 환청에 집착하게 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자꾸 어떤 소리가 들리게 되고, 나에게 누군가 지시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람이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과 같은 망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두번째로는 와해형, 또는 파괴형 조현병이 있습니다. 이는 와해된 언어와 와해된 행동을 특징적으로 하는데요, 와해되었다는 말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의사소통에 있어서 원활하게 되지 않고 사고의 비약이나 지리멸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나 행동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세번째로는 긴장형 조현병이 있습니다. 긴장형 조현병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긴장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몸이 과도하게 뻣뻣하게 굳어있고, 괴상한 자세를 취한 채로 가만히 있는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과잉활동을 보이기도 하고, 특정 행동을 극단적으로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조현병 이외에도 미분화형이나 잔류형과 같은 조현병도 있지만 대표적으로 위 세개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조현병의 원인, 유전?

 

 

조현병은 보통 전체인구의 약 1%가 평생 한번 앓는다고 알려진 질환이고, 지역이나 인종, 문화와는 상관없이 일정하다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발병비율이 비슷하고, 흡연하거나 음주하는 사람에게서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의 원인으로는 유전, 신경해부, 신경생화학, 신경생리학, 정신사회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조현병에 유전적인 영향이 끼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만 확실히 정립된 이론은 없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명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 다른 한명도 조현병일 확률이 50% 정도까지 해당하고, 두 부모가 모두 조현병일 경우 자녀가 조현병일 확률이 40% 정도 되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가 조현병일 경우 다른 형제가 조현병일 확률은 10% 미만입니다.

즉 어느정도 유전적인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다른 요인과의 복합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이지요.

신경해부나 신경생화학, 신경생리학적 문제들은 이를테면 도파민이나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들, 그리고 대뇌의 특정 영역의 위축이나 비대칭성 등과 같은 해부학적인 문제들이 조현병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이를테면 불안을 가지고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잘못된 양육을 할경우, 가족 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대화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이 모두 어린 자녀의 조현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