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과 골육종암 설명글
- 의학용어
- 2019. 12. 23. 17:16
1. 육종암
육종암은 많은 분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암일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 많이 들어본 암으로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과 같은 암들이 있습니다.
이런 암들은 영어로 ‘Carcinoma’ 이고 우리말로 ‘암종’ 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암들이 여기 해당해요.
‘육종’은 영어로는 ‘Sarcoma’ 이고 한자로는 고기 육, 종기 종 자를 사용합니다.
두 암을 다르게 부르는 이유는 암의 기원이 다르고 특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암종은 상피세포 기원의 암이고, 육종은 결합조직세포 기원의 암입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상피세포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피부를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몸의 표면을 구성하는 세포이지요. 하지만, 피부만 상피세포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 입을 통해 식도를 지나 위, 십이지장, 소장 등을 지나서 음식물이 소화가 됩니다. 이때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는 장기의 내부이지만 모두 빈 공간입니다.
식도나 위가 꽉 막혀있으면 음식물이 통과를 할 수 없겠죠? 이 장기들은 모두 내부에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의 겉을 구성하는 것 역시 상피세포라고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암이나 소장암, 대장암 등의 암들도 상피세포 기원의 암이고, 폐나 유방, 갑상선 등에서 생기는 암도 상피세포에서 기원합니다.
이와 다르게 육종은 결합조직세포 기원의 암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결합조직은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뼈와 인대, 혈액, 림프액, 지방 등이 이런 결합조직에 해당이 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으면서 내부 장기들의 연결을 도와주거나 우리 몸을 지탱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육종과 암종은 이렇게 기원이 되는 세포가 다릅니다. 또한 육종은 암종에 비해서 굉장히 희귀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암이 암종(상피세포 기원)인 것처럼, 실제로도 육종의 발병률은 굉장히 낮고, 암종에 비해서 알려져 있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육종의 종류로는 뼈에 생기는 암, 근육에 생기는 암, 신경에 생기는 암, 연골에 생기는 암 등이 있고, 세부적으로 나뉘어지는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연구사례도 암종에 비해 많지 않고, 환자수도 적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들의 수가 부족하고 그만큼 원인의 규명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들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중에 육종암에 걸린 분이 있거나, 뼈가 약해지는 병인 파젯병, 가드너 증후군과 같은 유전적인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육종암의 발병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권고됩니다.
뼈나 근육에 생기는 암의 경우 증상으로는 뼈나 근육의 통증,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생길수 있고, 걸음걸이에 불편함을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암들에 비해서 MRI 촬영이 진단에 굉장히 중요할 수 있고, 이는 MRI가 뼈나 근육, 연부조직의 관찰에 굉장히 유용한 영상기법이기 때문입니다.
상피세포 기원의 암인 암종의 경우 병기 설정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암의 크기나 전이 여부에 따라서 병기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다르게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육종암 역시 암의 크기나, 주위 림프절 또는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 여부는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치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육종암 또한 암종처럼 수술적 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완전히 절제가 가능한 암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암이라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도 필요하겠습니다.
2. 골육종암
골육종암은 위에서 말씀드린 육종암 중에서 ‘골’ 에 생긴 육종암입니다. 즉, 뼈에 생긴 암이라는 뜻이지요.
<물론 뼈에 생기는 암이 골육종암만 있는 것은 아니고 유잉 육종이나 연골 육종과 같은 암들도 뼈에서 생깁니다.>
골육종암도 육종암의 종류이기 때문에 흔한 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뼈에 생기는 암 중에서는 흔한 암이고,
주로 젊은 성인이나 10대에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역시 왜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상피세포 기원의 암이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에 비해서 골육종암은 위에서 언급드린 육종암의 가족력이나 파젯 병과 같은 유전병의 유무에 따라서 생기는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피세포 기원의 암인 갑상선암은 방사선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며, 폐암의 경우에는 담배가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상피세포 기원의 암은 환경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합니다.>
골육종암의 증상으로는 뼈의 통증이나 부종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우리가 외상을 입어서 뼈를 다쳤을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겠습니다.
골육종암은 주로 긴 뼈에서 많이 생기는데요, 대표적으로 다리나 팔에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골육종암이 생긴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원발 병소에 국한되어 있다면 예후는 좋습니다. 질병의 경과가 좋고 생존율도 70% 이상으로 꽤나 좋은 편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암이 생긴 부위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퍼지기 시작한다면, 경과는 많이 안좋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암이 많이 진행된 것도 있을 것이고, 기본적으로 치료 또한 어렵기 때문입니다.
암이 처음 생긴 부위에만 존재한다면 그 부위를 수술적으로 절제한 뒤에 경과를 지켜보면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다른 곳으로 이미 퍼져있다면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에 골육종암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필요하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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