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자꼬리염 통증 이외의 증상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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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자꼬리염, 맹장염, 충수염, 충수돌기염, 우리가 다양하게 부르게 되지만 통용되는 뜻은 똑같습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맹장염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의학적인 용어로는 막창자꼬리염, 또는 충수염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막창자꼬리염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한번 다룬적이 있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더 다뤄보려고 합니다.

막창자꼬리염은 보통 급성으로 통증을 느끼면서 응급실에 가는 것을 많이 떠올리게 되실 겁니다. 막창자꼬리염이 통증을 일으키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막창자꼬리염의 발생기전을 알아야 하는데요.

 

 

막창자꼬리염은 주로 충수에 대변이 딱딱하게 굳은 것이 오게 되고, 그에 따라 미생물이 증식하고 내부가 막히게 되며 압력이 올라가서 뻥! 터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충수쪽에만 염증이 존재하면 사실 별로 통증이 극심하지가 않지만 막혀있는 충수의 압력이 올라가서 터져버리게 되면 주위의 다른 복부쪽으로 염증이 퍼지게 되고 이는 심각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주로 처음에 맹장이 터지기 전에는 배꼽주위의 통증만 존재합니다. 이때는 주위 다른 복부로 염증이 퍼진 상태는 아니고 맹장이 확장했다가 수축했다가 하는 상태여서 4~6시간 동안 비교적 적은 통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맹장이 터지게 돼서 주위의 벽쪽으로 염증이 옮겨지게 되면 그때부터는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 부위가 이동해서 급격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는데, 초기 배꼽주위의 통증은 내장의 통증입니다. 즉, 충수의 염증에 의한 통증이라는 거지요. 하지만 두 번째 생기는 통증, 벽쪽으로 옮겨진 염증에 의한 통증은 내장이 아니라 내 복부 벽에 염증이 실제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의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위치가 배꼽에서 오른쪽하복부, 즉 벽쪽으로 옮겨진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 벽쪽 통증의 경우 내가 움직이거나 기침을 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내장이 아니라 벽이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 행위를 할떄 위치 변화가 크게 느껴지고 통증이 심하게 악화되는 것이지요.

이런 통증에 대한 부분들, 즉 막창자꼬리염에서 통증 이외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식욕부진이 있습니다.

식욕부진은 통증만큼이나 흔하게 나타나는데, 그래서 만약에 내가 배쪽에 맹장염처럼 통증이 극심한데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막창자꼬리염은 아닌 것입니다. 아예 식욕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있는거지요.

그리고 또한 50~60% 정도의 환자에서는 구역/구토가 나타나는데, 구역이란 것은 토할 것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말합니다. 식욕부진과 구역/구토 이외에도 다른 증상들이 있을 수 있지만 별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반되는 증상으로 식욕부진과 구역/구토는 중요하고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니 이를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증상 발현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복부 주변에서 어딘지 정확히 위치는 못 집어내겠는데 통증이 조금 있다가, 식욕부진 그리고 구역/구토가 동반되어 속이 울렁거리고 배고프지가 않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통증의 위치가 오른쪽 아래 복부로 옮겨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가 아픈 부위를 누를 떄도 통증이 느껴지지만 눌렀다가 뗄 때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는 특히 좀더 진행된 막창자꼬리염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 이외에도 나타날 수 있는 징후가 몇가지 있는데요, 이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Dunphy’s sign으로 기침이나 운동시 증가되는 통증.

Rovsing’s sign으로 왼쪽 하복부를 눌렀는데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

Iliopsoas sign으로 오른쪽에 엉덩이 관절을 쭉 폈는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Obturator sign으로 우리 허벅지 쪽을 굽힌 채로 안쪽으로 회전 시킬 떄 나타나는 통증.

등이 있는데,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알고만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막창자꼬리염은 다른 영상학적인 검사나 우리 피의 다른 수치들보다도 임상적인 증상들, 즉 우리가 호소하는 증상들이 진단에 중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불확실할때는 초음파나 CT 정도를 찍어볼 수 있겠지요.

막창자꼬리염의 치료는 주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고, 수술 후에 항생제를 복용해주는 것이 수술 이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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