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린 낭종, 바르톨린 낭종 치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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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톨린 낭종이란?

 

바톨린 낭종, 또는 바르톨린 낭종은 바르톨린 샘이라고 부르는 곳에 생기는 낭종, 즉 물혹입니다. 바르톨린 샘은 여성의 외음부에서 요도 입구가 아닌 질 입구 쪽에 위치한 분비샘입니다. 하지만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만져지거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곳 바르톨린 샘에서는 여성의 성교 시 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분비관이 막히게 되면 분비물은 분비가 되는데 밖으로 배출이 되지 않게 되고, 따라서 분비관이 부풀어 오르게 되어 주머니처럼 커지게 됩니다. 이것을 낭종이라고 부르는데 이 낭종은 윤활액, 점액으로 채워져서 팽창된 주머니입니다.

 

정확히 바르톨린 낭종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드물게 임질균과 같은 성적으로 전파되는 병에서 생긴다고도 하고,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가 요도와 질, 그리고 항문이 가까운 것에 기인하여 통풍이 잘 안되는 옷을 입을 때 그 발병률이 높다는 주장도 있지만 확립된 이유는 없습니다.

보통 임신 전 20~30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출산 후나, 30대 이후의 여성에서는 바르톨린 분비샘의 역할이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20대 여성의 약 2% 정도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고 보통 바톨린 낭종이 생긴 여성에서 불편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인데, 작은 바톨린 낭종은 완두콩 정도 크기지만 큰 낭종은 골프공 크기정도까지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굳이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낭종이 커져서 앉거나 걸을 때, 또는 성교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불편감을 일으키는 것 외에, 감염이 되어 통증이 있는 농양을 형성할 수 있고, 바톨린 낭종이 커진 경우에 외음부에서 만지면 아픈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보통 골반 검사를 시행하여 낭종을 관찰하게 되고, 낭종의 외형을 보았을 때 보통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데, 감염이 있을 경우 다른 감염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분비물로 검체를 확인할 수 있고, 농양이 생긴 경우는 배농을 통해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낭종이 암과 비슷한 모양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낭종이 조금 불규칙하거나 울퉁불퉁한 모양을 지녀 암과 비슷할 때, 아니면 여성이 40세 이상이어서 암에 대한 위험이 올라갈 때는 낭종의 일부를 떼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인지 아닌지 판단하게 됩니다.

 

2. 바톨린 낭종, 치료해야 할까?

 

대부분의 통증이 없는 바톨린 낭종은 스스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고 15분 정도 여러회 좌욕을 하게 되면 알아서 낭종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낭종이 감염되었거나 증상이 있어 치료를 요할 때는, 낭종에서 액체를 빼주는 것은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낭종이 재발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낭종 전체를 떼어 버리는 낭종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바톨린 낭종은 대부분 20대에서 발생하지만, 40대 이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만약에 40대 이상에서 낭종이 생겼을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해줘야 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암과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 검진에서 발견되었거나, 스스로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꼭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시도록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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