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터지는 이유, 맹장염 초기 증상, 여자 맹장 위치

반응형

맹장염, 또는 충수돌기염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맹장수술도 흔하게 하는 수술중에 하나고, 맹장염도 많은 분들이 겪는 질환 중에 하나니까요.

맹장이 뭐나하면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말하는데, 우리 몸이 음식물을 먹으면 입에서 식도를 지나 위와 십이지장을 지나 소장과 대장을 거쳐 직장과 항문을 통해서 소화되지 않은 찌꺼기들이 배설되게 됩니다. 이중에서 소장의 끝부분과 대장의 시작부분 쪽에 있는 것이 맹장이라고 하는 놈인데요, 우리 몸에서 보면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근데 사실 맹장염이라는 말은 조금 잘못된 것이, 우리가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것은 결국 맹장에 달려있는 충수라는 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충수염, 충수돌기염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옳습니다. 이 충수라는 녀석은 평균적으로 9cm의 크기를 가지고, 충수의 끝부분은 방향이 여러가지로 사람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똑같은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여자는 맹장의 위치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여성과 남성은 물론 해부학적으로 다른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죠.

이를테면 여성에게는 있는 질과 자궁, 난소 등이 남성에게는 없고, 남성에게 있는 전립샘이나 음경, 고환 등이 여성에게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맹장, 충수라는 놈들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소장과 대장이 존재하는 건 똑같은 것처럼 둘다 똑같은 위치에 존재합니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결국 이 맹장에 염증이 생기면, 즉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는 급성 맹장염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맹장염은 보통 6~7%에서 발병한다고 하니 굉장히 발병 비율이 높고, 20대에서 호발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맹장이 터지는 이유는 뭘까요?

 

맹장염이 생기는 이유를 살펴보면 결국 lumen이 막히는 이유가 가장 큰데요, lumen이라는 것은 어떤 장기 속의 빈 공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맹장에서 어느 부분이 막히게 되면 우리 몸의 소화운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겠죠?

 

즉,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은 빠져나가지 않고 저류되는 현상이 나타날거고, 그렇다면 썩은 물이 고이는 것처럼 이곳에서 세균들이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세균이 번식하여 독성 물질들을 막 뿜게 되고, 안은 막혀있으니 맹장의 벽의 압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높아진 압력 때문에 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되고, 벽의 압력은 높아지고, 세균들은 계속 증식하다 보니 맹장의 점막이 손상되는 궤양이 생기고, 악순환을 통해 충수로 가는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못해서 괴사가 생기게 됩니다.

충수 벽이 괴사가 되면 구멍이 뚫려서 맹장이 터지게 될 수도 있고, 이럴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죠.

결국 맹장이 터지는 이유를 요약하면

첫째로 맹장 속이 막히고,

그런 과정에서 둘째로 세균이 번식하고 막힌 데는 안 뚫리니 점점 압력은 높아지고 더 팽창하게 되고 어느 순간이 지나서 더 늘어나지 못하고 터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시간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게 되는거죠.

대부분 맹장염의 증상은 얼추 전형적으로 비슷한데요, 보통 처음에는 명치아래쪽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렇게 배의 가운데 부분이 아프다고 하다가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데요.

그러면서 식욕이 없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실제로 구토를 하기도 하고, 열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설사나 배뇨에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맹장염의 초기증상은 속이 울렁거리는 것, 구토하는것, 그리고 상복부에서 시작한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가는 통증, 이것 세가지입니다.

또한 맹장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가 뗄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반발통이라고 하며 맹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게 됩니다.

반발통이 생기는 경우는 복막염이 있을 경우인데 맹장염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복막에도 염증이 퍼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픈 곳을 누를 때는 당연히 아프지만 뗄 경우에도 아픈 것은 특이적이기 때문에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맹장염의 치료는 수술해주면 됩니다.

염증이라고 항생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항생제를 써도 증상은 사라지지만 재발하기 때문에 복강경을 통해서든 개복을 하는 수술이든 그냥 맹장을 절제해주면 됩니다.

만약에 맹장이 천공이 되서, 즉 구멍이 뚫려서 심각하게 염증이 배 전체로 퍼지게 되면 심할 경우 맹장이 있는 쪽인 우측 대장을 다 절제해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맹장염의 초기 증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속이 울렁거리고 조금 배가 아파서 체한 걸로 오인하다가 급격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왔는데 이미 맹장염이 터지고 한참뒤라면 심각한 경우가 될 수 있는거죠.

그러니까 가벼운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오심, 구토, 복통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