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Delirum) 증상과 섬망 증세, 치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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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교적 고령 (65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섬망의 증상, 증세와 치료방법과 치료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섬망이란 뇌기능의 급격하고 심각한 변화로 인해서 지남력이 떨어지거나 의식의 혼탁이 발생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억력의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지남력이 떨어지거나 의식의 혼탁이 발생한다는것에 대해서 잠깐 짚고넘어가면,

지남력이란 보통 사람, 장소, 시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능력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서 '여기가 어디죠?' 라는 질문을 했을때, 올바르게 본인이 있는곳을 말한다면 (예를들면 병원)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병원에 있음에도 집에 있다고 인식하는경우 장소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져있는것이지요.

시간에 대한 지남력의 평가는 '지금이 몇시죠?' 또는 '올해가 몇년도죠?' 와 같은 질문에 올바르게 답하는가를 평가합니다.

사람에 대한 지남력은 올바르게 사람을 인식하고 누구인지 알아야 지남력이 있다고 볼수있겠습니다.

섬망이나 치매 등의 질환이 생기게되면 이러한 지남력이 떨어져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것으로 볼수있습니다.

섬망과 치매는 모두 뇌기능의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시 섬망으로 돌아가서, 섬망과 치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있는데요.

치매는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으로서 서서히 나타나지만, 섬망은 급격하게 일시적으로 나타나서 금방 호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섬망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바가 없는데요.

여러가지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것은 65세 이상의 고령환자에서 많이 나타난다는것이구요.

뇌와 관련된 질환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들이 있을경우 섬망이 나타날 위험도가 높습니다.

고령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약제를 복용하는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많은 약제를 복용할경우 (특히 진정제, 정신과적 약물, 수면제 등) 섬망이 나타날 위험도가 높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다가 갑자기 끊는경우등 약물복용중단도 섬망의 원인이 됩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암이나 신부전 등) 특정 감염에 걸린경우 (요로감염, 폐렴 등) 역시 섬망이 나타날 위험도가 높구요.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인해서 장기간 움직이지 못할때,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도뇨카테터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낄때, 영양이 결핍될때 등에도 섬망이 나타날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섬망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섬망의 특징낮에 증상이 호전되고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것, 급격하게 발생하여 갑자기 호전된다는것 등이 있구요.

섬망이 생기면 환각(실제로 없는것을 보는것)이 생길수있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고 주위 사람들을 못알아보기도 합니다.

ex) 간호사를 보고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경우, 수액이나 주사기 등을 보고 얼굴이 떠다닌다고 말하는 경우(환각)

 

또한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것과 반대로 아주 조용하고 진정된 모습을 보이는 유형의 섬망도 있습니다.

무기력해보이거나 힘이 없어보이기도하고, 수면을 잘취하지못해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집중력과 인지기능,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발음을 잘못하는경우,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등도 있습니다.

 

섬망의 치료는 여러가지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상황이 있다면 원인을 해결해주어야겠죠. (이를테면 감염에 걸렸을때 항생제 치료를 받는것)

또한 환자가 안정되도록 시끄러운 소리를 줄이고, 환자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대화를 걸어서 주위환경에 대해 인지하도록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ex) 지속적으로 여기가 병원이고, 치료를 받기위해 입원했음을 말해줌. 또는 사회적인 이슈(정치적, 경제적 등)를 통한 대화를 시도.

환자에게 익숙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자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통증이나 이물감 등) 통증을 조절해주고 불편감을 해소시켜주는것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을수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환자에게 너무 누워있지 않도록하며 적당한 움직임을 유도하도록 합니다.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는것이 있다면 최소화해야하고, 도뇨카테터 등의 사용은 장기간 하지 않도록합니다.

만약 환자가 낙상(넘어짐)의 위험이 있다면 이에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증상이 심할경우 약물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수있습니다.

약물적인 치료로는 항정신성약제인 할로페리돌, 리스페리톤 등을 사용할수있고 이는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증 증상들을 완화하는데 도움을줍니다.

 

결국 의료환경에서의 섬망은 장기적으로 환자를 정적인 상태에 있도록 하는것에서 피해야하며,

도뇨카테터나 IV line 등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는것은 지양해야합니다.

환자의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빠르게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돌아갈수있도록 도와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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