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유출(누출)의 증상 및 원인, 치료

뇌척수액(CSF = CerebroSpinal Fluid)은 이름그대로 뇌와 척수에 존재하고있는 액체로서 바깥으로 유출될경우 뇌척수액 유출이라고 부르게됩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에 존재하며, 이들을 보호하는 쿠션역할의 기능도 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불필요한것들을 제거하는 기능도 하게됩니다.

뇌를 둘러싸고있는 여러가지 조직들중 바깥쪽에 있는곳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뇌척수액은 이 구멍을 통해서 밖으로 유출이 일어날수가있고, 이것이 뇌척수액 유출입니다.

뇌의 바깥쪽막인 경막이 찢어졌을때 뇌척수액유출이 일어날수있습니다

영어로는 CSF leakage, CerebroSpinal Fluid leakage 라고 부릅니다.

뇌척수액 유출은 뇌수막염 등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수있고, 두통이나 의식이 저하되는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척수액 유출이 생기는 이유는 뇌나 척수바깥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지기때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가장 흔한 이유는 '모른다' 입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자발적으로 찢어지거나 아니면 이유가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흔하구요.

기타 다른 이유로는 뇌나 척수에 생긴 외상(바깥에서 손상을 입은경우), 뇌나 척수의 수술후 합병증, 요추천자(척추천자)의 합병증, 뇌의 기형, 뇌압상승이 조절되지 않은경우 등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뇌나 척수에 카테터를 삽입했던 경우나 수두증이 생긴경우 등등도 뇌척수액 유출의 원인이 될수있습니다.

그러나 많은경우 원인을 모르게, 또는 특별한 원인없이 나타나곤합니다.

 

뇌척수액 유출이 생기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날수 있는데, 그중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지는것처럼 심한 증상도 있고 비교적 경한 증상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통을 느끼는데, 누워있으면 좀 나아지고 서있거나 똑바로 앉을경우 심해집니다

- 복시(물체가 두개로 보임)나 시야장애(시야의 일부가 가려안보임) 등의 시야손상문제가 나타날수 있습니다

- 청력의 손상이나 이명(귀에 띵하는 소리가 울림)이 들릴수있습니다

- 빛이나 소리에 대해서 민감성을 가집니다(빛을 보면 두통이 심해진다거나..)

- 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 구역감(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하게되고 균형을 잡는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뇌척수액 유출과 편두통 모두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뇌척수액이 뇌안에서 유출이 일어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특이증상들도 나타납니다.

- 고개를 앞으로 숙일때 코에서 액체분비물이 흐릅니다

- 냄새를 잘 못맡고 미각에 이상한맛이 느껴집니다

 

뇌척수액 유출은 보통 증상들이나 여러 병력청취(이를테면 척추천자를 했던 과거력), 신체진찰과 영상학적 검사등을 통해서 진단을 할수있는데요.

진단하는것이 쉽지 않기때문에 편두통이나 다른 뇌척수질환과 헷갈리는 경우도 많이 존재합니다.

특히 두통이나 메스꺼움, 빛이나 소리에 대한 민감성은 편두통에서도 나타나고 뇌척수액 유출에서도 나타나기때문에 오인하기가 쉽습니다.

이에따라 면밀한 병력청취와 신체진찰(고개를 앞으로 숙여 코에서 분비물 확인하는것처럼..), CT나 MRI 등을 통한 뇌척수액 유출 부위를 찾는것 등 여러 검사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유출은 심각하지 않을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할수 있습니다.

먼저 침상에 누워 안정을 취하고, 증상들을 호전시키는 등의 치료를 먼저 시행해볼수 있겠고,

그래도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막외패치를 부착한다던가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해볼수 있겠습니다.

 

다만 뇌척수액 유출은 뇌수막염 등의 위험성을 높이기도하고, 심하게 나타날경우 치명적일수도 있기때문에,

환자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을 통해서 상태가 악화되지않도록 관리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오늘은 뇌척수액의 유출이 일어나는 원인과 증상, 치료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