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TIPS, NUD, FD 설명

오늘은 두가지 의학용어 TIPS와 NUD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FD는 NUD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때문에 묶어서 한꺼번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학용어 TIPS는 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로 경경정맥 간내 문맥정맥 단락술이라는 뜻입니다.

의학용어 NUD는 Non-Ulcer Dyspepsia로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는 뜻이고, 의학용어 FD는 Functional Dyspepsia로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TIPS

TIPS는 결국 간내부의 문맥정맥에 길을 뚫어주는 방법입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간이 섬유화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다른 장기로부터 간에 들어오는 혈관인 간문맥(Portal Vein)의 혈압이 올라갑니다.

이를 간문맥항진증(Portal Hypertension)이라고 부르는데, 간경화로 간이 굳어지기 때문에 많은 혈류가 간으로 못가게 되면서 간문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간으로 못가는 혈액은 다른 길을 찾게되고, 압력이 낮고 더 쉬운 길인 위정맥이나 식도정맥으로 흐를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문맥의 혈류가 간을 통하지 못하고 위정맥이나 식도정맥 등 다른 루트로 이동하면서 위정맥류나 식도정맥류가 생기게 됩니다.

위정맥류나 식도정맥류는 그 자체로는 보통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정맥류의 파열이 일어나면 위장관출혈을 일으키고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유발할수 있어 위험합니다.

간경화 --> 문맥압항진증 --> 위 및 식도정맥류 --> 파열

위 과정을 막기위해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이 EVL과 TIPS가 있습니다.

EVL은 이전에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 Endoscopic Variceal Ligationd으로 내시경을 통해서 정맥류를 결찰하여 대량출혈을 막는 방법입니다.

오늘 설명드릴 TIPS는 간문맥과 간정맥(Hepatic Vein)의 연결통로를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간문맥은 다른 소화 장기에서 간으로 들어오는 혈관이고, 간정맥은 간에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입니다.

이 둘을 이어주면 간 내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만들수 있기때문에 간경화로 인한 문맥압 항진증에서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겠습니다.

소화불량은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기질성 소화불량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처럼 소화성궤양을 비롯한 여러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생기는 소화불량이고,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히 해부학적으로 보이는 원인없이 나타나는 소화불량을 말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예시가 IBS(과민성 대장 증후군)인데요.

내시경이나 기타 검사들, 피검사 및 전해질 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기때문에 기능성 질환으로 볼수있습니다.

NUD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이고 FD랑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뜻으로요.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여러가지를 생각해볼수 있겠는데요.

위장관 운동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 또는 위장관이나 십이지장의 감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증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특정 음식도 원인이 될수있구요.

이처럼 기능성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위식도내시경이나 조영술 등 여러검사에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다만 식후 복부팽만감, 소화가 안되는 느낌,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들이 지속될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하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는 위장관 운동을 촉진할수있는 약제들을 사용하거나, 식이섬유 및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거나, 충분한 운동을 하는것, 올바른 교육 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자체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수 있으므로 환자 입장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교육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두가지 의학용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TIPS는 경경정맥 간내 문맥정맥 단락술로서 간경화로 인한 문맥압항진증, 식도정맥류 등의 치료로 사용되며.

NUD, FD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서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한 상태에서의 소화불량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