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뇨란? (Olig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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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변량이 감소하는 질환인 핍뇨증(Oliguria)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생성되어 방광에서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통해서 배출되는 노폐물인데요. 소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배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소변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입니다.

핍뇨증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400ml 이하의 소변량을 배출하는 경우를 말하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수 있습니다.

그럼 원인에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 핍뇨증이 나타날수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전성 문제(Pre-Renal Cause)

 

신전성 문제란 신장에서 소변을 만들어내기 이전에 발생하는 문제로서 이 역시 소변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혈량저하증(Hypovolemia)을 생각할수 있는데, 혈량저하증이란 체내 총 혈액량이 감소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가 탈수 상태에 빠지는 경우를 생각해볼수 있겠는데요.

일례로 과하게 술을 먹은 다음날에는 갈증이 많이나고 어지럼증을 느끼며, 소변을 평소보다 조금 누게됩니다. 이런 현상은 알코올 섭취로 인한 탈수 현상 때문인데요.

알코올을 섭취하거나, 과하게 설사나 구토를 한경우, 피가 섞인 변을 본 경우에는 체내 총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변량이 감소합니다.

호흡곤란이나 갈증, 어지럼증이나 두근거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더 탈수를 의심할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의 수축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이 있을때도 전신적으로 순환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소변량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수 있는데요.

심부전이 생기면 누웠을때 악화되는 호흡곤란과 함께 다리가 붓는 부종, 피로감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날수 있습니다.

 

설사나 구토와 같은 탈수증세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가장 흔한 소변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탈수가 원인일 수 있구요.

이 경우에는 체내에서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2. 신장의 문제(Renal Cause)

 

신장 자체에 생기는 문제도 소변량 감소의 원인이 될수있습니다.

신장에 감염을 일으키는 PSGN(사슬알균 감염후 토리콩팥염)이나 신장독성을 일으키는 약물을 복용한뒤 신장손상이 생긴경우(급성 신손상), 횡문근융해증과 같은 질환에서 소변량이 감소할수 있습니다.

신장 감염이 원인이 된다면 발열이나 근육통, 인후통과 같은 몸살기운과 함께 복부나 옆구리 통증이 생길수있고, 피가 섞인 오줌이 나오기도 합니다.

혈뇨(피가 섞인 오줌)와 소변량 감소는 신장 손상을 시사하는 중요한 소견입니다.

또한 약물에 의해서 급성 신손상이발생한 경우라면, 최근 약물 복용 및 투여력이 있고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Cr(크레아틴) 수치가 갑자기 높아진 경우를 생각할수 있습니다.

신장독성을 유발하는 약물로는 조영제나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시스플라틴, NSAIDs 진통제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 약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도 신장독성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보통 급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후에 근육이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과도한 운동을 한 후에 증상이 있는경우, 근육통 및 적색오줌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횡문근융해증도 소변량 감소의 원인으로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결국 소변양상의 변화(소변량 감소, 소변색깔 변화, 거품뇨)가 있거나 옆구리 및 복부통증이 있는경우, 발열증상이나 몸살기운이 있는경우,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등 요독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신장쪽 원인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3. 신후성 원인(Post-Renal Cause)

 

신후성 원인이란 쉽게 말해 소변이 나가는 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신장에서 생성된 이후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도 협착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누르거나, 요도내에 협착이 생겨서 소변길이 좁아지면 당연하게도 소변량이 감소하는 증상이 생길수도 있겠지요.

이런 경우라면 보통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보는데 소변이 끊기는 증상이 있거나, 소변볼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처럼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직장경유초음파나 신장초음파를 통해서 요도 협착이나 전립선 비대 등 소변길의 폐색증상은 없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소변량 감소, 핍뇨증의 원인은 신장을 기준으로 전, 신장, 후 3가지 경우로 나눠볼수 있으며 각각 다른 증상과 특징이 나타납니다.

본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잘 생각해보고 어떤 쪽에 가까운지에 따라서 원인은 달라질수 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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