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으면 배아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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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 배가 아픈 증상' , 복통은 살면서 한번쯤은 겪어볼 정도로 흔하디 흔한 증상이지만 많은 경우 배변에 의해서 완화되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에는 단기간 동안 지속되는 급성 복통과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복통이 있습니다. 만성 복통은 3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오랜기간 이어지는 복통을 이야기합니다.

배가 아픈 이유에는 기질적인 원인기능적인 원인이 있을수 있습니다. 기질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간단히 이야기해서 원인을 쉽게 알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해부학적이나 구조적으로 이상이 생긴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기능적인 원인은 원인을 잘 알수가 없고 전통적 치료에 반응이 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잠깐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보자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내시경을 해보았을때 특별히 문제가 보이지도 않고, 약을 먹어도 잘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배가 아프고 불편감이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이런 질환을 기능성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위 궤양처럼 위 점막의 손상이 생긴 경우는 내시경으로도 쉽게 알수있고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오메프라졸)와 같은 전통적인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이런 경우를 기질적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기질적 질환과 기능적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밥먹으면 배아픈 증상이 생기는 이유로는 기질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을 모두 생각해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기질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으로 분류하여 '밥먹으면 배아픔' 증상이 있을때 어떤 원인들을 생각해 볼수가 있을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질적 원인

 

기질적 원인으로 가장 먼저 생각해 볼수 있는것은 위염위궤양입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은 급성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할수도 있으나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면서 오래도록 불편감을 유발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십이지장 궤양과 다르게 위(Stomach)에 생기는 염증과 궤양은 밥을 먹은후에 더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밥을 먹은후 배아픈 증상이 심해진다면 위염 및 위궤양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은 복부 통증 이외에도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할수 있는데요.

속이 메스꺼운 증상(구역감), 구토 증상, 소화불량, 복부불편감, 속쓰림 증상, 명치 부분에 느껴지는 통증(명치쪽을 누를때 통증이 느껴짐)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특히 술이나 담배, 카페인을 가까이 하는 경우라면 더 위험성이 높고, 스트레스나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계열의 진통제를 자주 복용한 경우라면 또한 위험성이 높습니다.

밥먹으면 배아픈 증상이 악화되고 속이 쓰리면서 명치 부분이 아프다면 위내시경을 한번 받아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두번째로 생각해 볼수있는것은 급성 췌장염입니다. 췌장(Pancreas)은 이자와 같은 말로서 소화에 도움을 주는 기관입니다.

이쪽 췌장에 염증이 생기게되면 위염이나 위궤양과 마찬가지로 밥을 먹은후에 통증이 악화되는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특히 췌장은 술과 관련성이 높기때문에 과음을 한 경우나 술을 평소 자주 마신다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게 되면 배꼽이나 명치 주위(복부의 위쪽)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토할 것 같은 느낌이나 구토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또한 몸을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조금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음주와 함께 상복부 쪽의 통증이 앞으로 숙였을때 완화가 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볼수있고, 복부 CT 촬영 및 피검사가 필요합니다.

 

세번째로 생각해 볼수 있는것은 담석증입니다. 담석은 간이나 담관등 담도계통에 돌이 생겨 길을 막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담즙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서 담석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유발할수도, 유발하지 않을수도 있어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증은 복부 통증과 함께 황달(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 간지럼증, 속 메스꺼움 및 구토 증상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또한 담관을 막았을때는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며, 오른쪽 어깨나 등 쪽으로 통증이 뻗쳐나갈수도 있습니다.

 

기질적 원인 중에서 염증성 장 질환에 해당하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도 생각해 볼수 있는데요.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설사 증상이 있는경우, 체중 감소가 있는경우, 항문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젊은 나이에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염증성 장 질환도 생각해 볼수가 있겠습니다.

 

② 기능성 원인

 

밥을 먹고 난 후에 배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질적 원인들도 생각해 볼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에서 말씀드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생각해 볼수가 있는데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특징적으로 3개월 이상 기질적 원인 없이 지속되며 배변시 통증이 완화됩니다.

스트레스와 관계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본인이 느끼기에 특별한 이유없이 복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할수있고 추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젊은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밥을 먹고 난 후에 배아픈 증상은 단순히 음식에 의한 원인으로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본인에게 안 맞는 음식,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경우, 과식을 한 경우, 위장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카페인을 과다섭취한 경우, 알코올을 많이 섭취한 경우라면 모두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원인들은 특정 음식을 먹은뒤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과 증상유발의 상관관계를 잘 확인하면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기억해둔뒤 원인 해결에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위에 말씀드린 기질적 원인들은 밥을 먹고 난 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지 밥 먹기 전에도 증상이 유발되므로 밥을 먹은 후에만 증상이 생긴다면 기능적인 원인을 생각해 보는게 더 맞습니다.

 

기질적 원인에 대한 설명에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역류성 식도염도 식후 복통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다만 복부통증 중에서도 상복부에 해당하고 가슴통증에 가까운 양상으로 나타나는데요. 식후나 누운뒤에 통증이 악화가 되며 타는듯한 가슴통증과 신물의 역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과식과 야식을 자주 먹거나,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 흡연이나 음주가 잦은 경우라면 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속 쓰림, 목의 통증 및 불편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밥먹고 배아픈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들은 너무나 다양하므로 본인의 증상을 잘 살펴보고 비교해보는것이 좋겠습니다.

배 중에서 어떤 위치가 아픈지(위쪽 배인지 아래쪽인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따져보고,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식후, 운동 후, 스트레스 후...) 알아보고 동반되는 증상은 뭐가 있는지를 따져보고 더 맞는쪽을 생각해보는게 좋겠습니다.

1) 배의 위쪽이 아픈지, 오른쪽이 아픈지 위치 찾기

2) 증상이 식후에 심해지는지, 스트레스 후에 심해지는지 악화요인 찾기

3) 복통과 동반되는 구토, 속쓰림, 소화불량, 황달, 발열 증상등은 없는지 찾기

 

오늘은 밥먹은후 배아픔 증상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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