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치료 총정리 (약물 + 수술 + 홀렙)
- 의학정보상식
- 2020. 12. 28. 08:44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소변을 보는데 불편한 배뇨와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젊은층부터 고령층까지 모두 나타날 수 있지만 고령이 될수록 전립선 비대증이 생길 위험도가 높고 특히 중년 남성들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민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간단하게는 약물적인 치료방법부터 간단한 수술,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 수술, 개복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료방법이 존재합니다.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할지는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지, 환자가 얼마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전립선의 크기는 얼마나 큰지, 환자의 나이나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어떠한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 항목들 -->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2.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 약물 + 수술 + 홀렙 수술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에서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린후에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것같고 추후 치료방법의 선택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진단 (IPSS)
IPSS는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를 의미하는 말로서, 최근 한 달간 소변을 볼때 나타나는 본인의 증상을 설문으로 체크하는 일종의 설문지입니다.
설문을 통해 총 점수를 매겨 합산하게 되고, 합산한 점수에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이 경미한 상태인지 중증도의 상태인지, 또는 심각한 상태인지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질문은 총 7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배뇨 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얼마나 자주 있는가?
2) 배뇨 후 2시간 이내 소변을 다시 보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
3) 소변을 볼때 소변줄기가 여러 번 끊어진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
4)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
5) 소변줄기가 약하다고 느낀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
6) 소변을 볼때 금방 나오지 않고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는가?
7) 잠을 자다 소변을 보기 위해서 몇번이나 일어나는가?
위 7가지 질문에 대해서 최근 한 달간의 소변을 볼때를 생각해서 답변을 하게 됩니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전혀 없는 경우 0점, 5회중 1회 이하일 경우 1점, 2회중 1회 이하일 경우 2점, 절반 정도일 경우 3점, 절반 이상일 경우 4점, 거의 항상 증상이 있을경우 5점에 해당합니다.
총 7가지 항목이므로 모두 5점일때는 최대 35점까지 나올수가 있을것입니다.
다 합산한 결과 0-7점은 경미한 상태, 8-19점은 중증도의 상태, 20-35점은 심각한 상태라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점수는 설문이기에 개개인의 불편감이나 일상생활의 방해를 받는 정도는 체크할 수 있겠지만 객관적인 전립선의 크기나 비대정도에 대해서는 알수없습니다.
-->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른 검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은 개개인의 불편감이 얼만큼 큰지가 굉장히 중요한만큼 IPSS 설문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2. 전립선 비대증 치료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말씀드린것처럼 약물적인 치료부터 수술적인 치료,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 수술, 개복을 통해서 전립선을 제거하는 비교적 큰 수술까지 범위가 넓고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물적 치료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약물치료는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가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방광목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전립선의 근육섬유를 이완시켜서 배뇨기능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독사조신 = Doxazosin(카두라), 탐술로신 = Tamsulosin(플로맥스), 실로도신 = Silodosin(라파플로)와 같은 약물들이 있습니다.
알파 차단제는 상대적으로 전립선 크기가 아주 커지지는 않았을때 배뇨효과를 호전시키지만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여주지는 못한다는점에서 제한적입니다.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어지럼증과 같은것들이 있습니다.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을 크게하는 호르몬을 조절해서 전립선의 크기를 작게 유도하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탈모약으로도 사용되는 피나스테라이드 = Finasteride(프로페시아, 프로스카)와 두타스테리드 = Dutasteride(아보다트)와 같은 약물들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약물이라고도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는 대표적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서 쉽게말해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고 요도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줘서 배뇨를 용이하게 해주는 약물들입니다.
각각의 약물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적인 치료역시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증상의 정도가 비교적 심하거나 확실한 치료를 원하는 경우, 소변길이 막혀있는경우, 약물로 증상이 호전이 안되는 경우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로감염이 있는경우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때, 전립선 방사선 치료의 기왕력이 있을때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수술적인 치료는 다른 여타 수술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는데요.
일시적 배뇨장애, 요로감염, 출혈, 발기부전,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 및 합병증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를 할지 약물적인 치료를 할지는 복합적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한뒤 결정합니다.
환자의 나이, 전립선의 크기와 증상의 중증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수술이 가능한지)를 모두 확인한뒤에 수술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시행하도록 합니다.
수술중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수술인 TURP(전립샘 경요도 절제술)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립샘 경요도 절제술은 마취후 요도를 통해서 얇은 내시경을 집어넣은뒤에 비대해져서 요도를 압박하고 있는 전립선의 바깥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효과가 좋고 간단하게 금방 끝나는 수술이기때문에 많이 시행하기도 하며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켜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도를 통해서 내시경을 넣어서 시행하기때문에 특별한 절개가 필요없고 회복 기간도 빠르며 흉터도 남지 않습니다.
전체 전립선 수술중의 90% 이상을 차지할만큼 많이 채택하는 방법입니다.
3) 레이저 수술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역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레이저수술이 홀렙수술(HoLEP)입니다.
홀렙수술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말하는데, 홀뮴레이저는 대부분의 조직이 물로 구성된 인체조직을 제거하기가 쉽고 효과적이며 적은 손상을 보여서 많이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홀렙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고 제거합니다. 개복술과 유사하게 전립선의 전체부분을 제거하지만 절개가 필요없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는 다르게 비대된 전립선 부분을 통째로 제거하게 됩니다. 전립선 경요도 절제술은 전립선 조직을 요도 안에서 밖으로 제거해나가는 방식이지만, 홀렙 수술은 통째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홀렙 수술역시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어 시행하게되고, 마찬가지로 빠르게 회복이 가능하고 효과가 좋은 수술방법에 해당합니다.
개복술을 통한 전립선적출술은 전립선을 통째로 제거하지만 절개가 필요하기때문에 많이 시행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부작용이 많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점, 환자에게 무리가 갈수있다는 점 때문에 요즘에는 점점 수술의 트렌드가 최소 침습적으로 환자의 회복이 빠른쪽으로, 환자에게 덜 부담이 되는쪽으로 진행되기때문에 홀렙 수술이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 훨씬 더 선호되는 수술방법입니다.
--> 복부수술에서도 개복수술보다는 복강경을 이용해서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것이 훨씬 더 흔해졌습니다.
오늘은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인 것. 대표적인 수술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 홀렙 수술이 있고 모두 회복기간이 빠르고 효과가 좋은 수술이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질환일수도 있는데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일상생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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