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SVT) 쉽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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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정맥에서 심실빈맥중 하나에 해당하는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SVT)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AVNRT나 AVRT처럼 구체적인 PSVT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이라고 하는 부정맥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조금 더 깊게 이해하시고 싶으신 분은 다른 자료나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PSVT라는 질환을 의학적인 정보가 별로없다는 가정하에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럼 PSVT란 어떤 부정맥인지에서부터 증상 및 치료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SVT)이란?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부정맥에 속하는 질환입니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부정맥 및 심장의 전기적 흐름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장에는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이 있고, 심장 자체적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는 SA node(동방 결절)가 우측 심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발 결절에서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면 양측 심방으로 전기적 신호가 전달되고 양측 심방은 수축하여 심실로 피를 짜내게 됩니다. 이때 심방에서 심실로 신호가 전달되는 경로에 AV node(방실 결절)이 존재하는데요. 이 AV node에 전기적 신호가 전달되면 AV node는 다시 심실(심실 속 퍼킨지 섬유)로 신호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 전기적 신호가 심실로 전달되면 심실이 비로소 수축하게 되고 폐나 전신으로 혈액의 흐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SA node --> 양쪽 심방 --> AV node --> 양쪽 심실(Purkinje Fiber) --> 전신

심장은 자발적으로 이러한 전기적 흐름을 생성해내며 평소에는 규칙적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심장박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정상적인 평균 맥박수인 분당 60-100회 정도의 심박수가 생성되지요.

하지만 부정맥에서는 이런 심장의 전기적 흐름에 방해가 생기거나 이상경로가 생기면서 정상적으로 심장박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심박수가 정상치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다룰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은 빈맥성 부정맥에 속하기때문에 심박수가 100회 이상으로 빠른 편에 속하게 됩니다.

또한 '발작성' 이라는 말이 붙은것처럼 증상이 없을때와 있을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를 Episodic(삽화적)하게 증상이 나타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많은시간 일반적인 심장리듬을 보이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빈맥을 보이는 것이지요.

 

이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여러가지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호흡곤란 증상, 현기증 및 어지럼증, 발한, 실신 등의 증상들이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렸다가 갑자기 멈췄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사람에 따라서, 중증도에 따라서 지속시간이 다르며 짧게는 몇분에서부터 길게는 며칠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2.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PSVT)의 진단과 치료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진단은 EKG(심전도)와 Holter(24시간 심전도), 심초음파, 스트레스 부하검사, EPS(전기 생리학 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법과 더불어서 임상적인 증상과 환자의 병력을 기준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기록으로 보여주는 심전도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될수있으며 하루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에만 검사를 할수는 없기때문에 24시간 심전도인 홀터 검사를 시행할수도 있겠습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스트레스 부하검사나 EPS 검사도 시행가능합니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치료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발살바 수기입니다.

발살바 수기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증상의 완화를 돕는 방법인데요. 흉강내압을 높여 압력수용체를 자극하는 방법으로서 혼자서도 간단하게 할수있는 방법입니다.

입과 코를 막고 숨을 내뱉으려고 힘을 주거나 얼굴을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앉아서 몸을 아래로 숙인채로 기침을 하는 방법등이 대표적입니다.

 

두번째로는 약물을 이용한 방법으로 아데노신이 있습니다.

아데노신은 발살바 수기가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때 사용할수 있고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세번째로 환자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할때(혈압이 낮을때)는 심장율동전환술을 통해서 부정맥을 정상적인 전도체계로 돌려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살바 수기 + 아데노신 + Cardioversion(심장율동전환)이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은 자세하게 공부하려면 내용도 어렵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겉핥기식으로 다뤄보았는데요.

AVNRT, AVRT나 wpw 증후군과 같은 조금더 복잡하고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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