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의 의미와 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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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췌장암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은 2번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개괄적으로 암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암이란?

 

 

암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암은 현대인의 사망원인 중 1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가 없습니다.

갑상선암처럼 비교적 예후가 좋고 사망률이 낮은 암이 있는 반면에 췌장암처럼 예후가 굉장히 안좋고 사망률이 높은 암도 있습니다.

여기서 예후가 좋다는 말은 생존율이 좋고, 추후에 경과가 좋다는 뜻입니다.

암은 비정상세포, 또는 악성세포가 자라는 것입니다. 췌장암이 생겼다는 뜻은 췌장에(췌장 = 이자) 정상적인 췌장 조직 이외에 비정상적인 조직, 즉 암세포가 자라났다는 뜻입니다.

이 암세포는 정상조직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며 주위 영양분을 다 빨아먹고 이곳저곳으로 침범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조직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비정상 세포가 그 자리를 대체하며 무질서하게 증식하게 되고, 이런 과정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우리 몸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폐에서 생긴 종양이라면 기침을 하거나 호흡이 가빠지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생길것이고, 위에 생긴 위암이라면 소화가 되지 않거나 통증이 있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증상이 없어도 이미 암세포는 증식하고 있을 수 있으며, 내가 가볍게 여기는 증상이 암의 증상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암의 경우 초기발견이 굉장히 중요하고, 나중에 발견된다면 이미 많이 진행되어 치료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증상 발생시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 췌장암 4기의 의미

 

대부분의 암에는 1기, 2기, 3기, 4기가 있습니다.

이것을 '병기' 또는 'Stage' 라고 하는데요, 이 병기를 나누는 기준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암의 크기' 입니다. 당연히 크기가 큰 암일수록 진행이 많이 된 암일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림프절의 전이' 입니다. 림프절, 또는 임파선으로 불리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기관입니다.

면역이란 방어작용을 하는것을 말하고, 암은 기본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전이' 를 하는데, 온몸에 곳곳에 분포하는 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된다면 이는 암이 진행된 것을 의미합니다.

세번째로는 '기관 전이' 입니다. 처음 암이 증식한 곳 주변의 림프절을 넘어서서 아예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진행되었다면 암이 다른 곳으로 멀리 퍼진 것입니다.

암이 다른 곳으로 멀리 퍼졌다는 것은 역시 암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리해보면 '암의 크기' 가 클수록, '림프절의 전이' 가 심할수록, '기관 전이' 가 심할수록 병기가 높고 암의 진행이 많이 되었으며 치료가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췌장암 4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암의 크기' 와 상관없이, '림프절의 전이' 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기관 전이' 가 있다면 췌장암 4기입니다.

여기서의 기관은 간이나 폐, 뼈 등이 있습니다.

즉, 암이 아무리 커도 췌장 근처의 혈관이나 림프절 정도만 침범하고 있으면 췌장암 3기 이하이지만, 주변의 기관으로 전이가 되는 순간 췌장암 4기인 것입니다.

췌장암이 생존율이 낮고 췌장암의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췌장암이 보통 증상을 나타내려면 다른 곳에 전이가 되어야 합니다. 전이가 되기 전에는 크기가 엄청 커서 불편감을 초래하지 않는 이상 무증상으로 췌장암 3기까지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 전이가 되는 순간 췌장암 4기인 것이고, 많은 경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오면 췌장암 4기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췌장암이 무서운 암인 것입니다.

췌장암 4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부쪽의 통증 등이 있습니다.

 

3. 췌장암 4기의 예후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췌장암 4기의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어떤 암이던 4기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대부분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췌장암 4기는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가 진행된 상태이므로 수술로 절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어떤 부위에 국한된 경우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과 같이 암세포를 전반적으로 죽일 수 있는 치료 요법을 선택하거나, 환자분의 불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암이 크기가 커지고 불편감이나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경우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지요.

췌장암 4기의 경우 평균 생존율이 6개월 미만이며, 5년 생존율은 2%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통계이므로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생존율이 낮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평균 생존율이 6개월 미만이라는 뜻은 췌장암 4기로 진단을 받은 후 평균적으로 6개월 이내에 사망을 한다는 것이고,

5년 생존율이 2% 미만이라는 뜻은 췌장암 4기로 진단받은 후 5년 뒤에는 100명 중 2명이 살아있다는 말입니다.

같은 암을 진단받더라도 개인마다 암의 경과는 다르며, 진행 정도 또한 다르고, 치료에 대한 기대값이 높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낮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췌장암 4기로 진단받고 5년을 살수도 있는 것입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응원하며 지켜보아야 할것입니다.

하루빨리 의학의 발전이 더 되어서 암에 대한 치료법이 모두 해결되어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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