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설명글

1. 뇌동맥류란?

뇌동맥류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전에 동맥류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막대모양의 가느다란 혈관이 존재한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근데, 그 혈관의 중간부분에 위로 볼록 솟아나온 주머니가 하나 생기는 것입니다. 동맥벽은 정맥에 비해서 강한 압력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탄력성도 좋고 압박에도 잘 견뎌냅니다.

그런데, 이 동맥의 일부가 얇아지고 약해지게 되면, 혈액이 동맥벽에 압력을 주었을 때 구조의 변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평상시 상태였으면 그 압력을 동맥벽이 견뎌냈겠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부풀어 오르거나 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가 생기는 것이지요.

뇌동맥류는 뇌의 동맥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혈관이 이렇게 부풀어 오르면 어떠한 일이 생길까요?

크기가 점점 더 커질 수도 있고, 강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다보면 동맥류가 터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혈관이 터지게 되면 출혈이 생기겠죠?

동맥류 파열은 흔한 뇌 내 출혈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답니다.

이것이 뇌에서 파열되면 뇌동맥류 파열인것이고, 복부 쪽에 있는 동맥류가 파열되면 복부 대동맥류 파열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동맥류 파열은 심한 출혈을 야기하고, 빠른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뇌동맥류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구체적으로 한가지를 딱 꼽을 수는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들이 뇌동맥류 발생에 기여합니다.

동맥벽이 약해지고 얇아지고 압력이 가해지고 하는 등의 작용이 뇌동맥류 생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씀드렸었죠?

흡연, 고지혈증, 음주, 당뇨 등의 요인들은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입니다. 혈관벽의 탄성을 잃게 만들고 피를 끈적거리게 만들기도 하며, 동맥을 좁게 만들기도 하지요.

고혈압의 경우는 혈관에 무리가 가기도 하고,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약해진 동맥벽에 가해질 경우 이러한 동맥류가 발생하기도 쉽고, 생성된 동맥류가 얌전히 있는 것이 아니라 파열되어서 출혈을 일으키기도 쉽습니다.

뇌동맥류는 사실 증상이 대부분 없습니다. 터지지 않고 가만히 있을 경우 가벼운 두통이나 신경증상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드물고, 파열이 되어서 출혈을 일으키면서 많은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 일부의 마비, 구토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뇌동맥류가 생겼을 경우에는 내가 평생 뇌동맥류가 생겼는지 모르고 살수도 있겠죠? 그러나 검사중 우연히 발견된 뇌동맥류에 대해서 치료를 할지말지는 잘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평생 파열이 안되고 얌전히 있을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파열이 된다면 큰 위험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예방적으로 뇌동맥류를 없애버리는 것이 약먹는 것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부분에 대해서는 전문 담당 의사와 상의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