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늦어지는 이유, 또는 무월경의 원인은?
- 의학정보상식
- 2019. 10. 16. 16:30
안녕하세요, 의학정보와 의학상식을 소개해드리는 블로거 '의학상식'입니다! 여성분들 중에 평상시 주기보다 생리주기가 늘어나서 걱정이신분, 불규칙적인 월경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생리주기지연, 그리고 무월경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무월경이라는 것은 평상시 생리주기보다 3배 이상 월경을 안하거나,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먼저 무월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무월경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생리주기 지연 때문에 고민이신 분은 바로 2번으로 건너뛰어주세요!!
1. 무월경의 원인은 뭘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월경이라는 것은 평상시 생리주기의 3배 이상 월경을 안하거나,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위에 말씀드린 것은 이차성 무월경이고 일차성 무월경이라는 것도 있답니다.
일차성 무월경이란 초경이 늦을 경우를 말해요. 이차 성징이 없이 13세까지 초경이 없거나, 이차 성징은 있지만 15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를 일차성 무월경이라고 한답니다.
(여기서의 이차 성징은 유방의 발달을 말합니다.)
이차 성징이라는 것은 에스트로겐 분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차 성징이 없다는 것은 에스트로겐 분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그 말은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난소나 그 위의 단계인 뇌하수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죠?
하지만 이차성징이 있는데 초경이 없다면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말은 선천적으로 자궁이나 질이 없거나, 후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막힌 경우를 말합니다.
이외에도 해부학적인 이상이 없이, 우리 몸에 프로락틴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증가했을 경우에도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서 월경이 일어나지 않을 수있는데요, 알아만 두시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일차성 무월경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었구요, 이차성 무월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차성 무월경은 쉽게 말해서 내가 생리를 계속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6개월이나 생리가 없다, 아니면 평소 생리주기의 3배 이상 생리가 없다. 이럴 경우를 말한답니다.
이 경우에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임신했는지의 여부입니다.
임신이 되었으면 당연히 월경이 없겠죠? 임신의 경우에는 사실 임신 초기에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만한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변 임신 검사를 통해서 체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답니다.
여기서 잠깐 소변 임신 검사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여성이 임신을 해서 자궁에 아이가 착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여성의 몸에서 hcG라고 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많이 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변을 통해서 이 hcG라는 호르몬이 배출이 되고 이게 어느 정도 수치 이상이라면 소변 임신 검사에서 줄이 두개가 나오는 것이지요.
임신 초기에는 피로감이 있고, 소변 횟수가 증가하며, 두통이나 몸살 기운이 있을 수가 있는데, 모든 분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는 소변 임신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답니다.
이제 임신이 아님을 알았을때 생각해볼만한 원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께요~
먼저,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이 원인이 되어서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경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호르몬의 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이 작용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이 분비가 되어서 한 달에 한번꼴로 배란이 일어나면,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서 자궁 벽을 두껍게 해주어서 혹시 모를 임신을 대비합니다.
그렇게 두꺼워진 자궁벽은, 만약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임신을 할 경우에는 그대로 두께가 유지되지만, 난자와 정자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두꺼워진 자궁벽이 무너집니다.
이러면서 월경이 일어나고, 무너진 벽으로 인해 피도 나오고 통증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호르몬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월경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의 중추인 시상 하부의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또한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비만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영양적인 불균형에 따른 호르몬 분비 장애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질병적인 측면에서 원인을 살펴보면 만성 무배란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PCOS라고 하는 질병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습니다만, 한국인에서도 5~10%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가임기 여성의 무월경 원인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털이 많아지는 다모증이나, 여드름이 많아지고, 남성형 탈모 등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비만인 환자의 비율도 높고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30% 가량 되는데요, 이 때문에 체중관리를 생활습관 치료로서 권장한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외에도 쿠싱 신드롬도 불임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쿠싱신드롬도 역시 호르몬의 문제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중심형 비만, 고혈압, 피로감과 쇄약감 등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중심형 비만이라는 것은 팔다리는 가늘고 몸통 쪽은 비만한 경우를 말하는데요, 또한 얼굴이 붓고 커지는 Moon Face라고 하는 특이적인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원인들 이외에도 유산이나 산부인과적인 수술 이후에 자궁 내부가 좁아져서 무월경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호르몬적인 문제들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흔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은 특징적인 원인들 여러가지만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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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리주기지연의 원인
사실 무월경보다는 생리주기지연에 대한 고민을 가진 여성분들이 훨씬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생리주기지연은 무월경보다 좀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무월경이 6개월이나 평소생리주기의 3배를 기준으로 잡았다면, 사실 많은 여성분들의 경우에 평소 주기가 한달이었다고 했을 때, 한달 반 정도만 지나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생리주기지연에는 역시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호르몬의 작용이 월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가장 흔하게 생리주기의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답니다.
특히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많고, 과도한 업무나 직장생활, 학교생활에서의 인간관계 문제 등등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더 빈도가 많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 이외에도 심한 다이어트나 운동도 생리주기지연에 영향을 주는데요. 우리 몸은 참 예민하기도 하고 우리가 생활하는 것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참 신경써서 다뤄주어야 한답니다.
사실 생리주기지연을 치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구피임제와 같은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일정한 생리주기를 만들어 줄 수는 있겠지만,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고,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쉽고 내 몸을 챙기는 일이랍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현실이지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밥 잘챙겨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결국 우리 몸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던가, 운동을 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고, 스트레스나 불안 요인이 있다면 뭐든 좋으니 해소할 배출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만큼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니까요.
각박하고 살기힘든 세상이지만, 본인을 믿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다면, 죽을만큼 미운 사람이 있다면, 너무나도 힘든 상황 속에 있다면, 그래도 본인을 위해서,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겠지만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라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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