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증후군과 뮌하우젠 증후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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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중세, 근대와 현대로 넘어오면서 의학기술과 지식에 있어서는 수많은 발전이 있어왔지만 과학과 사회의 발전에서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비해 사람들간의 오프라인 소통은 줄어들었고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놓기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익명의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 흔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현대사회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보고된 두가지 정신적인 질환인 리플리증후군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예로부터 정신과 신체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것으로 여겨졌는데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우리의 심장에 정신(마음)이 있다고 믿었으며, 데카르트는 실체 이원론을 주장하며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에 빠져있는경우 실제로 신체적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정신과적 질환중에서는 신체증상을 특징적으로 하는 질병도 많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뇌에 뚜렷한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구조적인 이상이 없이 나타나는 특이한 증후군인데요.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을 하게되고 그들 스스로 거짓말을 믿는 모습을 보입니다.

본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인식을 하기보다는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을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짓인 내용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은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과 실제와의 괴리에서 나타나는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현실을 거짓말을 통해서 그 간극을 메우려고 한다는 겁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그들의 거짓말에 대한 합리화를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며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스스로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역시 문제가 됩니다.

 

정신과적 질환에서 '병식' 은 굉장히 중요한데요.

여기서 '병식' 은 스스로가 질병에 대해서 알고있는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즉, 자신의 증상과 행동에 대해서 인지하고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환자들은 병식의 수준이 높은 것이지만 리플리 증후군처럼 본인의 문제를 모르는경우 병식이 낮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실제로 의학적으로 아프지 않지만 아프다고 주장하는 경우인데요.

일부 경우에서는 스스로가 아닌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다고 정교한 이야기를 꾸며내기도 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기위한 행동으로 보여지는데, 이역시 극단적인 경우에는 물리적인 피해를 입거나 입히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사실 아프다는것은 주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의 진위여부에 대해서 파악하기가 힘든데요.

의학적인 상태가 정상이라고해서 꼭 아프지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실제로 정신과적인 질환중에서 의학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도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문제가되는것은 이로인해 다른사람들이나 본인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한다는것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역시 치료에 대해서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게 되고, 많은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리플리 증후군과 뮌하우젠 증후군은 모두 뇌나 신경쪽의 이상이 보이지 않음에도 나타나는 증후군들인데요.

우리가 알지못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고, 현대 사회의 발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정신적인 질환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것은 많은 정신적 질환이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겨날수 있다는 것이고,

그중 또 많은 부분이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간의 관계속에서의 문제로 인해서 악화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의학적인 발달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배려나 관심속에서 해결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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